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첫날…긴급 통보받은 환자들 “불안해”“갑자기 진료 일정을 바꾸라고 해서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은 김아무개(40)씨 자매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일흔한 살 아버지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김씨 자매는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아버지의 진료 일정 변경 통보를 받았다. 이날 진료를 담당했던 신장내과 교수가 집단 휴진에 참여[사설] 의사 빠진 의료개혁특위, 대화도 정치도 실종된 의정 갈등의사협회 “교수님들 털끝 하나 건드리면 똘똘 뭉쳐 싸울 것”
이종섭 ‘2차 외압’ 있었나…국방부 재검토 문서도 뒤집힌 정황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를 결재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꿨던 것처럼, 해병대수사단의 기록을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검토 결과도 보고받은 뒤 번복한 정황이 드러났다. 조사본부의 검토 결과도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인권센터는 “누군가 장관의 판단에 계속 개입하고“채 상병 수사기록 혐의자 다 빼라” 유재은, 이르면 29일 공수처 재소환채상병 기록 이첩 직후, 대통령실 ‘등장’…국수본·해병·국방부에 전화
“이태원 특별법, 영장청구권이 문제”라는 윤 대통령…틀렸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 이뤄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법리적 문제 해소를 논의의 전제로 삼았다.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영장청구권’을 가진 게 법리적으로 문제라는 주장인데, 실제로 윤 대통령이 거부한 특별법에는 영장청구 ‘의뢰’ 권한만 담이태원 특별법 제안에 윤 대통령 “법리적 문제 해소하고 논의해야”“이태원 희생양 찾지 말자”는 전 서울청장…판사 “영상 보면 그런 말 못 한다”
‘협치 물꼬 대신 복장이 터졌다’…윤-이 회담 뒤 격해진 민주당구체적 합의사항 없이 끝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 뒤 여야가 서로를 비판하며 회담 후유증을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대표와의 첫 회담으로 여야 협치의 물꼬가 트이기는커녕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민주당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불통’ 기조를 확인했다며 공세를 키웠다. 회담에 배석한 진성윤 대통령 “듣겠다”더니 말, 말, 말…국정기조 불변 고수진성준 “윤 대통령, 국힘 ‘민생지원금 50만원’ 제안도 거절했다고”
‘윤 동창’ 주중대사 “취재 24시간 전 허가받아라” 언론 통제대사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주중 한국대사관이 언론사 특파원들에게 ‘취재 24시간 전 출입허가를 받으라’는 내용의 공지를 냈다. 특파원들은 ‘정재호 주중 대사의 대언론 갑질’이라며 항의 성명을 냈다. 주중 대사관은 지난 29일 “특파원 대상 브리핑 참석 이외의 취재를 위해 대사관 출입이 필요할 경우 사전(최소 24시간 이전)에 출입 일시, 인원, 취재 목적을[단독] 갑질 신고당한 주중대사…“자녀 거론 막말”[단독] 정재호, 보안예산 쓴 활동을 누리집 공개
진성준 “윤 대통령, 국힘 ‘민생지원금 50만원’ 제안도 거절했다고”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민주당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을 두고 정부·여당 내부에서 ‘1인당 50만원으로 올려서 역제안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자신이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회담에 대해 “(비공개 전환 뒤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회복지원금 꼭 수용 부탁드린다”국힘, 25만원 민생지원금 반대…“물가 고통 연장될 것”
하이브-어도어 결국 법원으로…민희진 해임해도 갈등 이어질 듯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하이브가 요청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민 대표 쪽이 거부하면서 법원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 결정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서부지법은 30일 오후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는 하이브가 지난 25일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어도어 “이사회 개최 거부”…민희진 대표 해임안 주총 상정 ‘불발’산업으로서의 K팝…장르·색깔 비슷한, 이름만 ‘멀티 레이블’
킹달러에 숨죽인 세계 통화…40년 만에 ‘제2 플라자합의’ 전망도글로벌 달러 초강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2026년께 ‘제2 플라자 합의’가 추진될 수 있다는 국제경제정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29일 한 때 160엔을 넘어서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1985년 당시 달러 강세를 누그러뜨기기 위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이 모여 엔화와 마르크화의미·일 금리차 지속…‘엔저’ 멈춰세울 통화정책도 안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마침표…AI 열풍 올라타기에 사활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1년간의 적자 행진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공지능을 제외한 아이티(IT) 경기 전반이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진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
동네 18m ‘무지개 돌다리’…270년 역사 드리운 문화재였네[한겨레21] 이정우 데자뷰 백년이 넘은 돌다리 ‘강매석교’ 위를 휴일 아침 시민들이 건넌다. 아침잠이 옅어진 장년의 부부가 뒷짐을 진 채 두런거리며 건너고, 날렵한 운동복 차림의 청년이 가쁜 숨소리와 함께 발자국을 남긴다. 가장 흔하게 지나는 이들은 헬멧을 쓴 자전거족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강고산마을에 자리한 강매석교는 북한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을 넘는 다